새날이 밝아오고 4일이 지나간다.
2006년은 많이 동동 거리며 고통스럽게 지루 하게 힘들게 산 시간 들 이었다.
다른해 보다 2배는 더 길게 신 느낌이 든다.
새해신년 그래봐야 목장 에서는 매일 그날이 그날 아니든가.
아침에 일어나 착유 하고 소들 먹일 비빕밥 2개 만들고 삥 둘러친 육성우들 밥 주고 쓸어주고 올라타는 소 챙겨 시집 보내주고 발 질질 끄는 소 모셔다 홀라당 체끼고 발통 깍아주고
잠시 외출 하고 누가 찾아옴 말 대꾸 해주고~~~~
신년 이라고 거창 하게 해돋이를 보러 가는것도 아니고 친정에 나들이를 가는것도 더더욱 아니고..
그날이 그날이다.
그레도 작심삼일 이래도 좋으니 일지를 끌적이고 2007년 분만 할 소들 매월 리스트 뽑고 정기진료 기록지봐 가면서 달달 떨며 정기진료에 일일히 기록하며 잔소리도 했다.
근데~
문제는 점점 피곤해져가는 생각과 몸이 의욕적으로 움직여주지 않고 우울의 늪 으로 뻐져든다.
4일이 지났건만 2007년엔 어찌 살겟다는 생각 조차 하기싫다.
그냥 ~
물 먹은 솜 마냥 늘어져 나 뒹굴고 있다.
몇일 쉬고 나면 고질병이 또 발병을 하여 쫄래 거리고 돌아 다닐 테지만 지금은 물 먹은 풀솜 이다.
앗사 ~!!!!앗~~~사~~
힘이 좀 나그라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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