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가 어떤 지식을 얻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.
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....그 오래 전의 조상님으로부터 전해 듣던 구전지식부터
도서관마다 넘쳐 나는 수 많은 책과 학교에서의 배움
인터넷마다 넘쳐 나는 지식의 마당까지 수천 수만 가지 체득의 방법이 있겠지요.
그러나 전 그 중에서도 최고의 스승은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한 것만큼 확실하고 생생한
지식이 없다고 봅니다.
물론 정확성을 따지는 수학이나 물리같은 학문이야 논리의 오차가 있으면 안 되는 것이지만
삶을 살아 가는 방편이나 지혜들은 경험이 최고의 스승이라고 생각합니다.
소주내리기 체험에서의 지치(지초)소주 내리기.
순대 속 다지기에서의 양파다지기. 양파를 횡으로 채썰어서 다지면 쉽게 다질 수 있다는 상식에서부터...
한 손으로는 다듬고 한 손으로는 튀김을 들고.....한 손으로는 양파를 다지면서 차 한 잔을 마시기도 하고
이런 저런 수다에 다 들 한손 대장금 경합을 벌입니다. (하기사 두 손으로 다지지는 않겠죠? 푸하하하!)
당면팀은 속이 삐져나가지 않도록 꼼꼼하게 썰어 주시고~~
파나 당면, 무우채 등을 썰땐 저렇게 손끝마디를 안으로 구부려줘야 칼에 베이지 않는다죠?
잘게 잘게 다지고 또 다지고...
한 쪽에서는 소당(솥뚜껑)을 엎어 놓고 인삼튀김을 하고 있습니다.
인삼튀김 후엔 고구마튀김, 배추전 등 말만 하면 맛있는 음식이 뚝딱!
인숙님, 젖소맘님등이 장악했던 소당팀은 그 날 온 종일 맡은 기름냄새로 제대로 음식도 못 드셨을 것 같은데
음식 준비한다고 귀중한 강의도 못 들으시고 선물도 제대로 못 챙기신 듯도 하고
젤루 고생하셨습니다. 그래도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겠네요.
그래도 봄에 비해 비닐 가림막이 쳐져 있어서 춥지는 않았다네요.
김미숙님의 풍기인삼으로 맛난 인삼튀김이....
옛날 저 솥뚜껑 엎어 놓고 솔가지 때가며 돼지기름에 부쳐 먹던 녹두전(경상지방에선 찌짐이라고도 하더군요)이 그립습니다.
종로 교보문고 뒤에 가면 열차집이라고 해서 돼지기름에 녹두전을 하는 곳이 있었는데
서울 재정비사업으로 피맛골이 없어지네요~~~
작은 창자는 깨끗이 씻어서 가지런히 준비해 놓았습니다.
저 창자를 깨끗이 씻는 과정에서도 예로부터 웃지 못 할 여러 에피소드가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패쑤~
( 유머와 위트가 많으신 지기님께서 에피소드와 제대로 된 손질법에 대한 답글이 있으실 듯...)
하여간 손질을 잘 해야 제대로 맛난 순대가 되겠지요.
어허! 지기님의 직강이 이어지는데 뭘 쳐다보고 그러나요? 신경 써서 들어야 실수가 없는 법...
바로 정진 수행모드로 돌아 가서 열심히~~
찹쌀도 알맞게 들어가고 ...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저 속버무릴 때 무시래기가 같이 들어갔으면 하는 생각이....
비닐장갑을 낄 때 고무밴드(고무줄)을 이용한 간단한 흘러내림 방지 아이디어도 나오고
두 자매는 어렸을 적 얘기를 하며 신나던 그 때 그 모습으로 장난 컷으로 V를...
너무 열중하다 선지가 옷에 묻었어도 마냥 즐겁기만한 송정자님과 이미경님
요로코롬 탱글탱글하게 속이 잘 들어 찼네요.
끝은 잘 아물려줘야 삶을 때 터져 나오지 않겠지요?
자고로 김밥과 순대는 옆구리가 터지면 안 되는 법입니다.
그 사이에 제주에서 뱅기타고 공수되어 온 방어가 예쁘게 썰려 나왔네요~~
방어 느그들 중에 뱅키 타고 하늘 날아본 놈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...
저는 살아 펄쩍 뛰는 활어보다 잘 숙성된 선어가 좋습니다.
맛있는 방어 공수해오신 희옥님에게도 이 자릴 빌어 감사의 인사!
요렇게 초장을 찍어 맛있게 먹었지요~~
제주번개에서 대방어든 히라스든 Again!을 기대하면서....
하여간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서든
게시글이나 댓글, 답글을 통한 전음방에서의 소중한 경험들이 모여
더욱 발전하는 우리 카페와 님들이시기를 언제나 기원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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