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리

[스크랩] 고추 갖고 놀았어요

젖소엄마네 2018. 10. 23. 04:52

고추 갖고 놀았어요.
홍고추' 청(풋)고추~!
아침 저녁 기온차가 크니 애기고추가 조롱조롱하다며 이웃에서 한소쿠리 줍니다.
며칠 바쁘다고 밀쳐놓쿠
비 온다고 밀쳐놓쿠ㅎ
날 좋아도 밖에 내어 놓지 않을꺼면서 이 핑계 저 핑계로 베란다 한 켠에다 던져 놓은 걸 꺼내봅니다.
미안타ㅎ
놀아줄께
누구와 나누던 만들어 두면 먹을사람 나오겠지~

하루밤을 건조기에 말리니 이렇게 되었어요.

색이 왜 이러노~?
방안이 어둡더니 실물보다 못하게 나왔네요.
매콤한 냄새가 납니다.
이걸 어쩌나~!
저는 말린 고추부각을 흐르는 물에 살짝 행구어 다시 쪄서는 김 날려보내고 간장, 마늘, 깨소금,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쳐 먹는 걸 좋아해요.
쫀득한 맛이 일품이지요.

불이 꺼져 있기에 잠을 반납하고 이러고 있습니다.

홍고추 갈아 냉동고 넣으려니 자리가 협소해 말렸어오.
귀여워요ㅋ

출처 : 시어머니와 며느리
글쓴이 : 보물애미 (60년.구미.여)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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